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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속전속결이었다. 이렇게 빨리 합격 소식과 함께 출근하게 될 줄은 몰랐다. 이틀만에 서류전형 합격소식이 왔고, 3일 뒤에 면접을 볼 수 있냐는 말에 면접도 기회라서 보게 됐다. 면접을 봤을 때 어느 정도 느낌이 있었지만 면까몰이라고 했으니 기다리고 있었다. 면접 본 다음 날 합격했다고 전화가 와서 바로 준비를 했다.

오랜만에 면접을 봐서 그런지 어떻게 해야할까 질문도 찾아보고, 유튜브도 다시 보게 됐다. 그런데 나 같은 경우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 이건 뒤에 가서 얘기를 하고 그래도 면접 질문이 궁금해서 찾아오신 분들이 있으니 정리한 걸 공유하려고 한다.



마케팅, 데이터, 기획 쪽 직무?

1. 자기소개
2. 지원동기
3. 펑타이 코리아에 대해서
4. 광고대행사 무슨 일 하는지
5. 지원한 포지션에 뽑혀야 하는 이유 or 강점
6. 성격 장·단점
7. 엑셀, 기본적인 문서 작업 수준
8. 어떤 식으로 스트레스 푸는지
9. 광고대행사의 야근에 대해 어떻게 생각
10. 어떤 동료, 상사와 일하고 싶은지

요즘 내용이 많이 바뀌어서 자소서 관련 부분 팀프로젝트 관련 필히 준비하세요~

*자소서 기반 질문 위주라서 준비해야 한다



열심히 면접왕 이형 1분 자기소개서 보고 연습 했는데, 나는 자기소개도 건너 뛰었다. 그냥 면접관님(팀장님)이 단도직입적으로 자소서에 쓴 내용 때문에 면접 꼭 면접 보고싶었다고... 말하기는 민망하지만 블로그에 쓴 글과도 연관이 되어있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 그런 결과를 낼 수 있었는지 여쭤보셨다. 그쪽 관련해서는 엄청나게 다양한 시도를 하고, 경험을 직접 해봐서 술술 대답을 할 수 있었다. 반복해서 하는 일인데 괜찮냐는 말과 함께 6개월 동안 하는 직무니까 중간에 그만두지는 않을 거죠?라고 하셔서 '아, 이건 된건가..?' 싶었다. 추가로 경험했던 부분이 퍼포먼스 마케팅을 직접하고 있었다는 식으로 얘기를 해주셨다. 데이터 관련직무인데 인사이트를 가지고 있어서 뽑힌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고, 들어가서 어떤걸할지 많이 궁금했다.

엑셀이나 기본적인 문서 다루는 걸 물어보셨으면... 파이썬으로 자동화 해보고싶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물어보시지는 않았다.



그렇게 일주일만에 모든 절차가 끝나고 합격을 했다. 그리고 지금 출근한지 몇 주가 됐는데.. 현재는 인수인계를 하고 있기도 하고, 일이 5~6월이 몰린다고 해서 할게 많지는 않다. 데이터를 다루고, GA로 데이터를 뽑는 걸 반복해서 한다고 했는데 아직은 제대로 보지는 못 했다.

그런데 예상했던 것과 달리, 펑타이는 수작업이 많아 보인다. 그래서 인턴을 많이 뽑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 제일기획 자회사다 보니 그만큼 일이 많아서기도 하다. PTKOREA로 회사 상호명이 바뀌었습니다.



회사생활

회사는 자유롭다. 수평적인 가운데 서로 영어 호칭을 쓴다. 복장도 진짜 자유롭다. 처음에 세미 정장느낌으로 입고 갔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 블라인드에서는 여름에 반바지도 입을 정도라고.. 간식도 많고, 자율 출퇴근제라서 편하게 다닐 수 있다.

지금 그래서 무슨 일을 하냐고 물으면, 성격상 수작업이나 효율 떨어지는 일을 싫어서 업무 자동화를 시도하고 있다. 진짜 제약이 너무 많기는 하지만 ㅋㅋㅋㅋㅋ 꿋꿋이 하고 있다. 엑셀 MATCH, VLOOKUP 이런 함수를 다 파이썬으로 만들고 있다. 노트북도 좋은게 아닌데 엑셀 함수를 돌리면 거의 하루종일 걸리는 듯 해서 파이썬으로 코드를 짜고 있다(95% 이상 완성). 추가로 크롤링과 자동 캡쳐까지하고 시도하고 있다... 데이터를 어떻게 저장할지, 어떤 규칙으로 분류할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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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답게 11월 11일까지 원서를 접수 받았다. 그리고 13일에 시험을 바로 보고, 11일 뒤인 24일에 결과 발표가 나왔다. 

 

자소서 질문

-활용 가능한 프로그래밍 언어/기술/개발Tool 등을 키워드로 작성해주세요.

-지원직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였는지 소개해주세요.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지속적인 몰입을 통해 성장한 대표적인 경험에 대하여 소개해주세요.

-공동의 목표달성을 위해 상호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협업을 진행한 사례에 대하여 역할과 기여 중심으로 소개해주세요.

 

지원할 수 있는 직무가 SW개발, 검색모델링, Machine Learning 이렇게 3가지로 나뉘었는데 직무 내용을 보니 검색모델링이 더 적합한 것 같아서 검색모델링쪽으로 지원했다. 

 

 

 

2019년에 올라온 채용 영상을 보면 '이 직무는 이런 일을 하는구나'를 느낄 수 있어서 꼭 보고 지원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저때는 검색추천이 있었는데 직무간 변화가 있었던 모양이다. 

 

ML쪽은 이미지 검색, 카탈로그 자동 생성쪽이었고, 검색모델링이 조금 더 NLP쪽이라 진행했던 프로젝트(카테고리 분류, 추천, 검색 기능 개선)와 비슷했던 것 같다. 사실 지원 인원이 더 적었다. 

 

 

 

 

다른 곳과 다르게 코딩테스트(코테)는 프로그래머스로 하지 않고 코딜리티(codility)로 진행을 했다. 부정행위 적발에 대한 얘기도 없을 뿐 아니라 별도 IDE를 사용할 수 있어서, 약간 본인의 양심에 맡기는 듯 했다. 그리고 문제는 영어다.

 

코딜리티는 처음이라서 사이트에서 어떤식으로 문제가 나오는지 연습을 했다.

 

 

 

 

 

1. Iterations lesson - Learn to Code - Codility

Find longest sequence of zeros in binary representation of an integer.

app.codility.com

회원가입을 하고 문제를 풀어볼 수 있다. 히든 케이스도 히든 케이스지만... 시간 복잡도(O)를 중요시 여겼다. O^2가 되면 효율이 엄청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솔직히 알고리즘도 아직 이해가 안 됐는데, 시간 복잡도 개념은 더 생소했다.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풀 수 있을지를 한 번 더 생각해야 했다.

 

이전에는 백준을 풀었는데 이번에 코딜리티를 풀면서 깨달았던 점은, 예전에 했던 토이 프로젝트들 코드가 진짜 최악의 효율을 가지고 있다는 것... 데이터가 적었으니 괜찮았지, 데이터가 많아지면 시간이 엄청 걸리겠구나라고 느꼈다. 그리고 for문 2번 돌리면 될 것을 왜 이렇게 복잡하게 해야하나 싶기도 했다 ㅋㅋ

 

하여튼 11번가 코딩테스트 난이도 후기를 찾아봤는데, 사람들이 대부분 쉽다고 얘기했다.. 알고리즘, 구현도 다른 코테보다 쉽고, 복잡한 알고리즘도 안 나온다고...

 

 

 

 

결과는 당연히 떨어졌지만 약간 당황스러웠다. 11번가 코테가 끝나고 프로그래머스를 풀었는데 2~3 레벨에 비해, 문제가 어려운 편은 아닌 것 같았다. 그런데 시간대별로 각각 다른 직무의 사람들이 시험을 봐서, 앞에 S/W 직무 사람들의 후기를 들었을 때 대부분 문제가 너무 쉽게 나왔다고 했다. 1~2줄이면 가능하다부터, 시간복잡도가 이렇다 저렇다. 

 

후기를 보고 별 걱정 없이 1시간 30분짜리, 3문제를 봤다. 그.런.데 딱 첫번째 문제부터 간단하게 나올 문제가 아니었다. 구현이었는데 조금은 생각해야할 문제였고, 마지막 문제는 조금 이해가 힘들었다. 테스트 케이스를 하나 더 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1개만 주어졌다. 2번 문제는 코딜리티 예시 문제와 비슷해서 금방 풀었다.

 

1번 문제는 테스트케이스가 다 맞았지만, 아마 히든 케이스에서 틀릴 것 같은 예감이 있었고, 3번 문제는 거의 손도 못 대고 끝났다. 좀 아쉬움이 남는 코딩테스트 ㅠㅠ 실력을 더 키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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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토요일, 어제 갑작스런 코딩테스트 이메일을 받아서 계속 알고리즘 공부를 했다. 그래서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된다.

 

자소설에서 자소서를 148명이나 작성했으니 최소 2~3배를 뽑는다고 하면 많게 잡으면 450명 정도 쓴거 같은데 서류를 붙었다는게 신기했다. 자소설 대화방에서도 탈락했다는 사람이 거의 없는 걸 보니 코테를 보고나서 결정하는게 아닌가 싶었다.

 

자기소개서 내용도 솔직히 첫번째 말고는 차별화해서 쓸 게 없었다. 직무에서 NLP도 한다는 내용이 있어서 관심을 가지고 내용을 작성했다.

 

 

 

자기소개소 질문

 

- 회사와 직무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며, 만약 입사하게된다면 어떻게 회사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지 기술해주시기 바랍니다.(700)

- 지원하신 직무와 관련된 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한 경험 및 결과에 대해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700, 최대 3개까지 작성 가능) (예시) [관련 경험 제목] 작성 후 ①역량을 키우기 위한 노력한 경험에 대한 내용과 기간을 작성 ②교내활동(강의/교내 프로젝트/논문/스터디/동아리/학회 등)과 교외활동(공모전/개인학습/프로젝트 등) 등으로 나누어 자유롭게 선택 가능

- CJ올리브네트웍스가 '취업준비생이 가장 가고싶은 회사 1위'가 되기 위해서 어떤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기술해주시기 바랍니다. (100)

 

 

 

 

과제 테스트 총 2문제 120분

 

CJ올리브네트웍스는 특이하게 인적성이 아닌 인성검사만 봤다. 적성까지 더했으면 아마 큰일 났을 듯... 그리고 프로그래머스로 처음 시험을 보다 보니 이거저거 세팅할 것이 많았다. 그랠도 친절하게 하는 안내서까지 보내주셔서 쉽게 따라할 수 있었다. 다른 곳에서는 코딩 테스트라고 하지만 CJ는 데이터 분석 과제라고 해서 2시간 동안 2문제를 푸는 것이었다. 

 

ML/AL 쪽은 검색을 안 하고 외워서까지 할 실력은 아닌데 처음에 멘붕이었다. 다른 사람들도 외워서 하기 힘들다고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채용담당자님께서 메일 하나를 더 보내주셨다.

 

 

 

오픈북으로 시험을 본다는 것이다. 구글, 네이버에서 검색은 가능하지만, 절대 깃허브에 들어가면 안 된다는 내용이다. 문제 유형에 대해서 간단하게 언급을 하자면, 첫번째 문제는 데이터를 가지고 연산을 할 수 있으면 된다. 자주 다루셨던 분이라면 그래도 금방 하실 수 있을 것 같다. 저는 하나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서 중간에 삥삥 돌아서 시간을 많이 뺏겼다.

 

두번째 문제는 여러 모델들을 사용해 예측을 해서 정확도를 높이면 됩니다. 오픈 카톡 인원 중에 상반기 때 시험을 보고, 하반기 때도 합격은 했는데 다른 회사랑 겹쳐서 힌트를 주셨다. 그래서 준비기간동안 캐글 데이터셋을 가지고 데이터 분석을 했다. 저는 시각화를 사용해서 데이터를 보고, 어떻게 하면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까 뻘짓을 하다가... 마지막에 데이터가 꼬여서 문제를 제대로 제출하지 못 했다 ㅠㅠ 우선 간단하게 해서 제출부터 하시는 것을 추천 드려요.

 

후기를 보면 정확도가 거의 비슷비슷했다. 그리고 거의 합격컷이 2솔이 아닐까 싶다. 처음 보는 코테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당황했다는 건 핑계고, 준비가 부족했던 것 같다. 신기하게 서류를 붙여주는 곳들이 있어서 다음에는 다른 코테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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